“지금껏 알지 못했던 온전히 생동감있는 제주를 발견하다.”
그 말은 콧김을 내뿜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내 손길이 닿는 곳에 말이 있다. 전문 교관이 조심스럽게 말의 콧잔등을 쓸어보라고 했다. 나는 말의 콧잔등을 쓸으며 약간은 뻣뻣한 터럭을 느꼈다. 들숨과 날숨이 있는 아담한 체구의 말은 내 손길에 따라 히히힝-하고 울음소리를 냈다.
‘좋아. 너로 정했다!’
말이 흥분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안장에 앉아서 말과 단 둘이 밀담을 나눈다. 때로는 말과 밀당을 하기도 한다. 준비가 끝나고 다그닥 소리를 내며 말이 전진하기 시작한다. 온전히 나를 말에게 맡기고 말 역시도 나에게 자신을 내어준다. 도시에 일상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말과의 교감을 느껴보고싶다면 디스커버 제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