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수

우수수 쏟아지는 여행 이야기 속에서,

여행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

EDITOR’S COMMENT

에디터의 말

“가장 술집답지 않은 공간에서 모이는 여행객들”

네비게이션을 켜고 굽이굽이 이어진 골목길을 헤매다보면 우수수 앞에 도착할 수 있다. 고개를 들어 매장 정문을 바라보니 네비가 잘못 알려준건지 내가 잘못 찾아온건지 햇갈린다.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은 “신도3리 노인공동작업장" 이라고 쓰여있기 때문에. 나는 여행객인가 노동자인가. 긴가민가하며 ‘미세요' 라고 써있는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섰다. 

WELCOME

어서오세요, 우수수입니다.

우수수는, 바로 앞 게스트하우스인 ‘오소소 게스트하우스’ 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내외분께서 운영하시는 술집이다. 배타적이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마을공동소유의 건물을 빌려주는 일은 흔하지 않다.

제주 이주 3년차이신 사장님이 해당 건물에 들어설 수 있다는게 사장님 내외분의 심성을 보여주는 예인듯 하다. 내부에 들어서니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오순도순 모여있었다. 혹시, 자리가 늦었으면 편하게 옆에 앉아 하이볼 한잔을 주문하고 말을 걸어보자.
본인이 E 가 아닌 I 여도 상관 없다. 역시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답게, 여행 오셨냐는 친절한 물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의 경험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 내 앞에 놓인 안주도 또 다른 여행객과 나누며 각자 제주에서의 경험을 나눠보는건 어떨까.

SPECIAL POINT

우수수를 추천하는 3가지 이유

POINT 01. 산장에 온 듯한 따뜻한 인테리어

벽면을 통나무로 인테리어 해놓으셨다.

시골길을 헤매다 산장을 발견한 느낌. 들어서자마자 마치
“으 추워” 라고 육성으로 말하며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우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넓고, 사장님이 요리하시는 공간은 매우 협소하다. 여행객을 위한 배려를 확인할 수 있다.

POINT 02. 맛있는 안주, 적당한 가격

우수수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있었고 이만원이 넘지안는 가격대의 안주, 만원이 안되는 사이드 메뉴는 부담없이 이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사장님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을 다른 여행객과 나누는 것도 꽤 신선한 경험일 것이다.

POINT 03. 살아숨쉬는 마을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

제주의 많은 마을들은, 마을의 공동재산을 임대해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곤 한다. 그 중에서 ‘노인공동작업장’ 이란 공동재산은 꽤나 유니크한 공간이다. 제주 시골 마을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마을의 삶 속으로 한번 들어가서 경험해보자.

VIEW

우수수의 공간

DETAILS

EDITOR

용수리 사는 건우

안녕하세요, 에디터 윤건우입니다.

제주 이주 3년차, 고즈넉한 제주 서쪽마을에서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제주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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